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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수면과 뇌 ①] 중요 신경과질환 중 하나인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신경과 양광익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 By 최은진 / 2022-03-24 PM 9:12 / 조회 : 3,740회

[수면과 뇌 ①] 중요 신경과질환 중 하나인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신경과 진료실에는 두통을 포함한 신체 각 부위 통증 및 어지럼증, 무기력, 기억력 감퇴, 치매, 뇌졸중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방문한다. 이런 질환에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은데 수면무호흡은 수면 중 상기도의 완전(무호흡) 또는 부분적(저호흡) 폐쇄로 인하여 공기의 흐름이 제한되고, 산소포화도가 감소되며, 수면중 교감신경이 증가하여 혈압과 맥박의 상승을 초래한다. 이로 인하여 수면의 질이 떨어져 자고 나도 개운치 않고, 기상 후 두통, 주간 졸림, 피로, 이유 없는 기분 저하나 집중력 저하와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결국에는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치료를 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될 경우, 뇌졸중을 포함한 심뇌혈관계 질환 및 대사증후군 원인이 된다.

수면무호흡 환자에게 흔히 관찰되는 코골이는 폐쇄수면무호흡의 한 현상으로서 영어로는 스노링(snoring)이며, 깨어 있을 때는 괜찮다가 잠이 들어야 발생하는 것으로, 수면 중에 이런 상기도폐쇄에 의해 공기가 통과하면서 생긴 기압 차 때문에 이완된 연구개 및 주위 구조물들이 진동하여 생기는 호흡 잡음이다. 따라서 대한수면연구학회에서는 ‘(수면)숨골이’라는 용어가 ‘코골이’보다는 소리 및 수면무호흡의 발생기전을 더 잘 반영하므로 앞으로 이렇게 명칭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코골이 자체보다는 이와 연관된 수면무호흡이 고혈압, 심방세동, 관상동맥 질환과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신경과에서는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이 뇌졸중 및 치매의 강력한 위험인자로 밝혀졌기 때문에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는 중요 질환으로 적극 다루어 왔다. 이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다양한 신경과 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심장-뇌졸중학회에서는 뇌졸중 환자에게 폐쇄수면무호흡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였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 환자를 대상으로 한 양압기 치료는 뇌-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효과가 있어, 미국 수면학회에서는 중등도 이상의 폐쇄수면무호흡환자 에게 가장 먼저 양압기치료를 선택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양압기에는 압력 전달 방식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지속양압기는 마스크를 통해 단일 압력을 코나 입으로 유입시켜 상기도로 전달함으로써 상기도 폐쇄를 막아주는 장비다. 자동양압기는 기계자체 센서 및 알고리듬에 의해 무호흡-저호흡을 감지해서 압력이 오르락 내리락하며 상기도 폐쇄를 막아주는 방식이다. 미국 수면학회에서는 심부전,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및 중추수면무호흡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경우 자동양압기 사용은 자제하길 권고하고 있다. 만약 자동양압기를 사용한 후 순응도가 떨어지고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면 적정양압검사를 통한 단일지속양압기 사용을 권고한다. 양압기 사용 초기의 부적절한 압력 처방은 오히려 순응도를 떨어뜨리고 향후 적절한 양압기 사용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만들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환자가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수면무호흡에 대한 교육과 정기적인 순응도 평가 및 관리에 대한 의료진의 역할도 중요하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두통, 피로를 포함해 다양한 신경과 증상을 동반하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단순 코골이인지 내지는 수면무호흡의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받아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함으로써 증상을 개선시키거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비만은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으로 근육의 탄력성을 유지하면 수면중 무호흡의 빈도 및 강도를 완화시킬 수 있겠다. 저녁에 과식과 음주는 코골이와 무호흡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주의해야 하며,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동반된 신경과 질환의 치료와 더불어 뇌졸중과 같은 만성질환으로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헬스조선 :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2032201143&ref=no_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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