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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21살, 학생으로 불면증이라고 판단된 지는 1년이 다 되었습니다.
1년 전 걱정거리로 며칠 밤잠을 설쳤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불면증이 계속된 듯합니다.
이전부터 1달에 3주는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봐야 했고 그 중에 1주일은 보통 9시간도 채 못 잤습니다.
낮잠을 자면 밤잠을 설칠까 봐 힘들게 참았고 낮 동안에 몸을 괴롭히면 잠이 올까 싶어서
운동도 꾸준히 했는데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달에 1주일 정도는 미친 듯이 잠이 밀려왔습니다.
학교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잤지만 잠을 많이 자도 몸은 편치 않습니다. 두통은 심하고 식욕도 없고 우울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오래 지속되니 걱정이 돼서 약국에서 약을 사서 먹어봤는데 비율로 따지면 70%는 잠이 드나 30%는 평소 약을 먹지 않고 잠을 못 잘 때보다 몇 배로 더 괴롭습니다.
그런 생활이 오래 되다 보니 잠이 너무 무섭습니다.
'지금 못 자면 내일 괴로워! 자야 해!' 하면서 스스로 더 초조하게 만들고 마음을 편하게 먹는다고 노력해도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병원에서 자세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면 보통 이런 치료는 얼마 만에 해결이 되는 것과 어떤 식으로 치료를 하는지에 대해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고통이 매우 크실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이 고통이 끝나야 한다는 급한 마음이 오히려 치료를 방해하지는 않을지 우려됩니다.
질문하신 분의 수면 상태는 다른 이차적인 원인의 파악이 물론 중요하겠지만 심리적인 부분이 매우 중요한 원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잠을 자기 위해서 몸부림치면 칠수록 몸과 마음의 긴장은 더 고조되고 각성상태는 더 증가하게 되어 잠을 점점 더 오지 않게 됩니다. 대개는 일시적으로 잠을 못 이루게 하는 사건이 있게 되는데, 이런 일시적인 불면증에 대하여 본인이 점차로 불안해하고 집착을 하게 되면 점차 잠을 못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잠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버리고 몸의 긴장을 최대한 이완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완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수면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가까운 시일에 인근 수면클리닉을 방문하시는 것을 권유합니다.
Q. 불면증 치료 7개월째 지금도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습니다.
불면증과 우울증을 진단받고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약 복용 후 4시간 정도 잡니다. 불면증과 우울증은 완치되나요? 완치기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요?
A. 불면증과 우울증은 흔히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적인 불면증과 우울증이 발생하면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7개월 정도 우울증을 치료 받고 계신데도 계속 불면증이 있다면 우울증이 주된 증상이 아니라 불면증이 주된 질병이고 우울증이 이에 동반된 증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우울증 약물은 잦은 각성을 유발하여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재 시급한 문제는 불면증의 배경에 우울증 이외에 다른 문제가 동반되어 있는지 확인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면무호흡증, 하지 불안 증후군, 주기성 사지 운동 증, 수면시간이 앞으로 당겨지거나 뒤로 밀리는 수면위상장애(sleep phase syndrome), 실제 수면은 충분히 취하는데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고 인식하는 sleep state misperception등과 같은 다양한 수면장애가 불면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검사과정을 거쳐서 이런 질병의 동반 여부를 확인하여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 질 수 있겠습니다. 이런 검사과정을 거쳐서 상담자께서 겪고 계신 불면증에 다른 원인이 없다면 불면증 자체를 조절하면 되는데, 이 경우에도 단순히 약물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경우가 있고, 학습이론 등에 의한 자극 조절법 등과 같은 행동요법 등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불면증과 우울증은 치료 가능한 병이란 점을 인식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수면 클리닉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저희 75세인 아버님이십니다. 2년 정도 수면제를 복용하고 수면하셨는데. 한 6개월 전부터는 잠이 오지 않아 약 용량이 점차 늘더니 최근 3-4개월에는 정신과에서 약을 타와야만 잠이 들고, 더구나 과량을 복용하신 후에는 그 다음날 몸을 못 가눌 정도로 휘청거리고 말씀도 잘 못하십니다. 정신과에서는 별 방법이 없다고 하는데, 약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A. 불면증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부 터 수면주기장애, 주기성 사지 운동 장애, 수면무호흡증, 하지 불안증후군, 비복구성 수면 등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불면증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잠을 못 자게 하는 원인을 찾고, 이를 제거하는데 있습니다.
잠이 안 온다고 해서 수면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수면제의 의존성이 생기게 되며, 나중에는 약을 복용 안 하고서는 잠을 잘 수 없게 될 수 없게 되며, 나중에 중단하기가 매우 힘들고 불면증의 치료를 더욱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치료법이 아닙니다. 또한 수면제의 의하여 억지로 자는 잠은 신체와 정신의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Q. 저는 21살의 남자입니다. 자주 그런 것은 아니지만 1주에 1~2번 정도 잠이 안 오거든요.
병원에도 가보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 하지만 치료 방법은 없나요?
그리고 수면제를 가끔 복용하는 것은 괜찮은가요? 또 수면제의 효력은 어느 정도인지도 궁금합니다.
A. 우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해보세요. 홈페이지 우측상단의 "숙면을 위한 십계명"을 실천해 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 그래도 잘 안되면 수면제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물론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은데 1주에 1-2회 사용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 이상 사용하게 되면 습관성과 같은 문제들도 있을 수 있고 많이 사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하면 이로 인해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으나 복용량이 늘어나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수면제는 종류에 따라 작용시간이 짧은 것도 있고 긴 것도 있고 효력이 강한 것도 있고 약한 것도 있고, 매우 다양합니다. 전문가의 처방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처음에 잘 맞지 않으면 다음에 불편한 점을 이야기하고 처방을 조절 받으세요. 안전한 수면제 처방을 원하시면 수면클리닉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저는 자리에 누우면 거의5분 이내에 잠이 들어서 어느 곳 에서든지 쉽게 잠을 잘 자는 편인데요.
4~5년 전부터 취침 2시간 후 저도 모르게 일어나서 거실로 나오게 됩니다. 배고프다고 느끼지도 않는데 뭔가를 먹어야만 잠이 오고 먹고 나면 거의 바로 누워 잠들어 버리는데 심할 때는 하루 저녁에 2~3번씩 반복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입맛도 없고 속도 더부룩합니다.
밤 시간 동안에 식사를 제한하거나 먹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자도 거의 몽유병처럼 일어나서 먹고 자기 때문에 항상 낮 시간이 피곤합니다.
A. 질문 하신 내용으로 판단하면 수면과 연관된 식이 질환으로 생각됩니다.
수면과 연관된 식이 질환은 다양한 질병에서 관찰되는데, 특히 몽유병,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기면증, 수면무호흡증과 같이 일차성 수면장애뿐 아니라 약물 남용, 기분장애, 불안 증 등의 정신과적 문제에서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 외 생각해 보아야 할 질환은 신경성 대식증(bulimia nervosa)입니다. 일부 문헌 보고에 따르면 신경성 대식증 환자의 34%에서 수면 중에 대식증이 발생한다 합니다. 이 경우 몽유병, 잠꼬대, 반복적인 이갈이와 같은 수면장애의 병력이 많이 있습니다.
또 가능성이 있는 질환으로 야간식이증후군(nocturnal eating syndrome)이라는 질환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의식장애는 없어서 환자가 폭식한 상황을 완전히 기억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매우 다양한 질환이 수면 중 일어나서 음식을 먹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자가 요법이나 치료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가까운 수면클리닉에서 진료를 보시고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부 질환들은 치료 경과가 좋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입니다.
가까운 수면 클리닉은 저희 연구회 홈페이지 우측 하단에 간략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Q. 저는35세 가정주부인데 꼭 새벽 3~4시 사이에 잠에서 깹니다. 악몽을 꾸는 경우도 있고 그냥 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의 매일 한번 깨어나면 잠들기가 힘이 듭니다.
온몸이 꼬이는 듯하고 요즘은 귓가에서 핸드폰 진동소리 같은 이상한 소리가 맴돕니다.
보통 밤12시정도 잠을 자서 아침 7시 정도에 기상을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항상 무겁습니다.
잠이 부족한 것 같아 낮잠을 자려해도 잠이 오질 않고 더군다나 집 이외에 다른 곳에 가면 깊은 잠을 전혀 잘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불면증인가요?
A. 불면증은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붙이는 이름이지요. 수면의 시간은 그 사람의 각성하는 정도와 잠이 오는 정도의 평형 점에서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오랜 기간에 걸친 습관에 의해서 형성되고 변화하며 어느 정도는 타고난 유전적 영향이 관계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잠이 많고 적은 체질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오랜 환경적 영향(스트레스, 잘못된 수면습관)에 의한 것은 자기 노력에 의해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합니다.
상담하시는 분의 경우는 환경변화에 민감한 것으로 보이고 새벽에 잠을 깨는 것이 악몽에 의한 경우도 있다고 하는 점으로 보아 정신적인 면과 관련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새벽녘에 깨는 경우에 식도역류나 소화성 궤양 등의 소화기 질환에 의한 경우도 있습니다.
추천할 것으로는 일단 수면습관이 잘못된 것은 없는지 체크리스트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숙면을 위한 여러 가지 팁을 하나씩 규칙적으로 수개월간 꾸준히 지켜 가시기 바랍니다. 다른 내과적인 질환이 있는지 의사와 상담하십시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수면전문가와 상담하여 약물요법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십시오
Q. 평소 기상시간까지 3~4차례 깨게 되어 음식섭취를 하고 바로 잠을 청하면 2분 이내에 잠이 듭니다. 6개월 전부터는 음식섭취 대신 흡연을 하고 잡이 듭니다. 잠버릇은 몸부림과 잠꼬대가 심한 편이고 가끔 가위에 눌리는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잠을 지속하기 힘든 이유가 무엇일까요?
A. 수면 후 자주 깨는 것은 수면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잠자는 환경에 문제가 있거나, 심한 스트레스, 음주, 흡연, 늦은 시간의 과식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 하지 불안증후군, 주기성 하지 운동 장애와 같은 수면장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담배 속에 있는 니코틴 또한 카페인처럼 각성 효과가 있기 때문에, 습관적인 흡연은 체내 니코틴을 축적시켜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합니다. 또한 잠자다가 깨어 담배를 피우면 다시 잠들기기 어렵거나 잠을 자더라도 깊은 잠을 못 자서 다시 깰 수 있습니다.
중간에 깨서는 흡연을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금연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숙면을 위해서는 담배를 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금연으로 인해 처음에는 여러 금단현상으로 인해 잠들기가 힘들지 모르겠으나, 장기적인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가능하면 낮에 밝게 하고 생활하시고 밤에는 어둡게 지내십시오. TV나 모니터의 빛도 안 좋습니다. 낮에는 잠을 안 자도록 노력하십시오.
이렇게 하여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면장애클리닉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저의 어머니 연세는 61세로 약 2년 전부터 거의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신경이 예민한 편으로 갑자기 거의 한 달을 한잠도 못 자고 식욕도 없고 모든 일에 의욕을 상실한 채 집에서 누워만 계셨습니다.
집 근처 신경정신과에선 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약(수면제)을 처방 받아 잠을 이루셨지만 그것도 이제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약이 없으면 한잠도 못 주무셔서 어쩔 수 없이 드시기는 합니다만 약을 드셔도 오랫동안 주무실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집에 있으면 잡생각만 늘어난다며 일을 하고 계시지만 일상생활에 의욕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며 특별한 일이 아니면 누워만 계십니다. 병원에선 불면증은 연세 드신 분에게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제게도 특별히 해주는 얘기가 없습니다.
A. 상담 신청자 분 어머님뿐만이 아니라, 연령이 많아짐에 따라 나타나는 다음과 같은 수면 양상의 변화로 노령분들이 각종 수면 문제에 취약하게 됩니다.
1. 깊은 수면의 소실
일반적으로 수면은 비렘수면(non-REM sleep)과 렘수면(REM sleep)으로 구별됩니다. 보통 비렘수면은 근 골격 계통, 즉 육체 휴식에 필요한 수면으로, 렘수면은 정신 활동의 재충전에 관련된 수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렘수면 다시 수면의 깊이에 따라 1, 2, 3, 4 단계 비렘수면으로 나누어지며, 3-4 단계 수면이 '깊은 잠'에 해당합니다. 보통 60세가 되면 3, 4 단계 깊은 잠 수면이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수면 중 잦은 각성
수면다원검사(수면의 질적, 양적 검사법) 등을 이용한 수면 구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령인구에서는 수면 중 잦은 각성으로 수면의 질이 많이 저하된다고 합니다. 각성은 본인이 기억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뇌파 상 각성에 제한되어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기억여부에 상관없이 수면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게 됩니다.
3. 새벽잠이 없어진다.
나이가 들면서 잠을 초저녁에 자고, 새벽에는 일찍 깨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런 수면 변화로 인해, 보통 노령인구에서 20-40% 정도에서 불면증이 발생합니다. 상담자 어머님의 경우 불면증과 우울증을 함께 앓고 계시는 상태로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수면제의 지속적 복용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제에 대한 내성 및 의존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수면유도제의 복용과 행동요법(수면자극요법, 이완요법, 수면제한요법 등)을 통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우울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항 우울 치료를 받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 장애 클리닉에 대한 정보는 본 연구회 초기화면 우 하단 또는 각급 병원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올해 63살인 여자입니다. 2004년 초에 직장동료와의 마찰과 심한 근육통으로 불면증이 생긴 후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7개월 전쯤부터는 아예 잠이 오질 않아 심적 고통이 말이 아닙니다. 기억력을 상실한 적도 있고 책이나 텔레비전 내용이 잘 입력되지 않아 내용을 알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증상으로 민간요법과 한방치료도 겸하고 있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제발 저 좀 살려주십시오.
A. 불면증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들이 자의에 의해서건, 타의에 의해서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만성 불면증은 소위 일차성 불면증이라고 불리는 질환일 수도 있지만, 다른 내과적, 정신과적, 수면 의학적 질환에 따른 이차적인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치료에 우선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고 증상에 따라서는 수면다원검사를 고려할 필요도 있습니다.
일차성 불면증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불면증이 지속되는 기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생리적 각성, 정서적 각성, 인지적 각성, 잘못된 조건형성 모두가 일차적 불면증의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야간에 정상인들은 몸 안의 체온이 1~2도 정도 떨어지면서 자연스런 수면 유도가 이루어지는데 불면증 환자들은 높은 체 중심 온도, 혈관의 축소와 관련한 생리적 각성이 흔히 나타나 수면 유도에 문제를 발생됩니다.
정서적 각성에 대해 살펴보면, 불면증 환자는 다면적 인성검사를 하면 스트레스에 대한 ‘억압, 부정’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즉, 스트레스에 대한 감정을 내재화 하는 방어기제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많은 화와 분풀이를 혼자 담아 두고 해결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불면증의 인지적 각성에 대해 살펴보면, 불면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수면시각이 다가올수록 정서적인 불안을 많이 호소하는 경향이 있고 수면에 대한 잘못된 태도나 믿음이 많이 발견됩니다. 환자들은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 낮 동안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염려를 과도하게 하고, 자신의 조절 능력을 상실하는 데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수면이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보다는 부정적인 예측된 생각을 계속함으로써 환자 스스로 불면증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부터 수면에 걱정하고 자려고 하루 종일 누워 있고 오후 되면 미리부터 잠자려고 준비하는 등의 행동이 뇌를 각성 시키고 자연스런 수면 유도 과정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배고픔과 잠은 자연스런 생리적 증상으로 밥을 굶으면 배가 고프고 잠을 않자면 졸린 것이 자연적인 생리 현상인데 너무 살을 빼려고 음식 먹는 것에 신경을 쓰면 배고픈 것도 잊어버리는 거식증 증세가 나오듯이 너무 자려고 노력 하면 잠을 못 자도 졸린 증상을 상실하는 것입니다. 비록 많은 가설들이 만성 불면증의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로만 불면증의 전적인 원인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없으며, 다양한 원인들 간의 상호 작용을 통해 불면증이 발생하고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불면증을 치료하는 측면에서 보면 크게 약물치료와 비 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고 약물치료는 신속한 증상의 호전을 가져오지만 내성, 의존성, 반동성 불면증과 같은 부작용을 가져오는 반면 비 약물치료는 약물치료에 비해 지속적인 효과를 가집니다. 불면증의 비 약물치료에는 행동치료(자극 조절법, 긴장이완 요법, 수면제한법, 수면 위생 교육)와 광 치료 등이 있습니다.
일차성 불면증일 경우에는 행동치료가 가장 적절한 치료 프로그램이 될 수 있고, 이차성 불면증의 경우에도 보조적인 치료로 가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행동치료는 입면 잠복기를 단축시키는 효과가 더 강력하며, 치료 효과 또한 장기간 지속됩니다.
가까운 시일 내 수면 클리닉 방문을 하셔서 정확한 원인 진단 및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Q. 지금 임신 7개월째인 임신부입니다. 6개월 중반 무렵부터 잠을 잘 못 자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제대로 자는 날은 이틀 정도이고 나머지 4~5일은 뜬눈으로 지새우기 일쑤입니다.
현재 낮잠은 전혀 안자고 낮에 몸을 피곤하게 하려고 많이 걷고 집안일도 많이 합니다. 밤에 몸이 피곤해 잠자리에 누워도 이런저런 잡생각이 떠올라 날을 샙니다.
이런 상태로 1달 가까이 지내다 보니 몸은 피곤하고 감기몸살도 걸리고 매사 의욕이 없고 짜증만 늘어갑니다. 또 뱃속 아가에게 무슨 일이 있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임신부라 병원을 찾아갈 수도 없고 약도 먹을 수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수면장애로 몹시 힘들어 하시는군요. 임신 중에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수면에 장애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임신부들이 과도하게 졸리거나, 또는 잠을 잘 유지하지 못하고 자주 깨거나, 다리에 경련(쥐가 나는 것)이 나는 것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본 홈페이지에 소개된 수면위생법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녁에 소변 양을 줄이기 위해서 음료는 적게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명상체조 같은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의 임신 중의 수면장애는 출산 후에 해결이 되므로 희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Q. 올해 56세로 금년에 심장판막수술을 받아 수술 경과 및 결과는 아주 양호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수술 1주일 후부터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요증상)
1. 잠이 쉬이 들지 않음(최소 30분 이상 소요)
잠을 자려고 하면 머릿속에서 저절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고 생각지도 않은 화면들이 저절로 막 떠오릅니다.
2. 밤 11시에서 아침 7시까지 자는 중에 5회 또는 7회 정도 잠에서 깨어나고, 꼭 화장실(소변)을 갑니다.
3. 깊은 잠을 잘 수 없습니다.
꿈을 꾸다 말고 확 잠에서 깨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꿈이 많이 기억됩니다.
4. 낮잠도 약 20분 정도 자고 나면 저절로 잠에서 깹니다.
5. 시도 때도 없이 하품은 나오고 몸은 극도로 피곤한 상태입니다.
6. 가끔은 수면 중에 왼쪽 다리가 저절로 들썩이곤 합니다.
7. 수면 중에는 숨소리는 약하지만 호흡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내용)
약 25일전부터 수면제를 복용하면서 잠을 자고 있는데 위의 증상들이 큰 변화가 없습니다.
수면제는 하루2알 먹고 있습니다.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방법(취침6시간 전 운동, 미지근한 물 목욕, 따뜻한 우유 한잔 등)을 사용해봤지만 소용이 없어서 이렇게 상담 드립니다.
A. 밤에 잠들기가 어렵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을 불면증이라고 합니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밤에도 괴롭지만 다음날 졸리고, 피곤하고, 정신집중이 안되므로 낮 시간에도 몹시 괴롭습니다.
불면증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크게 일시적인 불면증과 단기성 불면증, 만성 불면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불면증은 대개 흥분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단지 며칠 동안 잠을 못 자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중요한 시험이나 운동시험을 앞둔 학생, 사업상 중요한 만남을 앞둔 사람, 부부싸움을 한 후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단기성 불면증은 직장이나 집에서 스트레스가 지속 될 때 2~3 주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것을 말하며 대개 스트레스가 없어지거나 거기에 적응이 되면 정상 수면을 회복하게 됩니다.
만성 불면증은 몇 개월 이상 지속되는 불면증으로 우리나라 사람의 약 15~20%가 만성 불면증으로 고생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항상 잠에 대하여 많은 걱정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나 걱정거리 때문에 잠을 못 자게 됩니다. 그러나 이중 반 이상에서 수면 중 호흡장애나 근육운동장애 등의 신체적인 문제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 의해서 발생하였는지 모르지만 심장수술 이후에 발생한 만성 불면증으로 고통을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현재 수면위생법을 스스로 시행하여 보았는데 이에 효과가 적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수면위생법은 단기성 또는 일시적 불면증에는 효과적이나 만성 불면증에서는 그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현재의 불면증이 해결되기 어려울 것 같으며 수면장애클리닉을 방문하여 불면증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올해 56세로 금년에 심장판막수술을 받아 수술 경과 및 결과는 아주 양호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수술 1주일 후부터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요증상)
1. 잠이 쉬이 들지 않음(최소 30분 이상 소요)
잠을 자려고 하면 머릿속에서 저절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고 생각지도 않은 화면들이 저절로 막 떠오릅니다.
2. 밤 11시에서 아침 7시까지 자는 중에 5회 또는 7회 정도 잠에서 깨어나고, 꼭 화장실(소변)을 갑니다.
3. 깊은 잠을 잘 수 없습니다.
꿈을 꾸다 말고 확 잠에서 깨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꿈이 많이 기억됩니다.
4. 낮잠도 약 20분 정도 자고 나면 저절로 잠에서 깹니다.
5. 시도 때도 없이 하품은 나오고 몸은 극도로 피곤한 상태입니다.
6. 가끔은 수면 중에 왼쪽 다리가 저절로 들썩이곤 합니다.
7. 수면 중에는 숨소리는 약하지만 호흡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내용)
약 25일전부터 수면제를 복용하면서 잠을 자고 있는데 위의 증상들이 큰 변화가 없습니다.
수면제는 하루2알 먹고 있습니다.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방법(취침6시간 전 운동, 미지근한 물 목욕, 따뜻한 우유 한잔 등)을 사용해봤지만 소용이 없어서 이렇게 상담 드립니다.
A. 밤에 잠들기가 어렵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을 불면증이라고 합니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밤에도 괴롭지만 다음날 졸리고, 피곤하고, 정신집중이 안되므로 낮 시간에도 몹시 괴롭습니다.
불면증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크게 일시적인 불면증과 단기성 불면증, 만성 불면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불면증은 대개 흥분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단지 며칠 동안 잠을 못 자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중요한 시험이나 운동시험을 앞둔 학생, 사업상 중요한 만남을 앞둔 사람, 부부싸움을 한 후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단기성 불면증은 직장이나 집에서 스트레스가 지속 될 때 2~3 주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것을 말하며 대개 스트레스가 없어지거나 거기에 적응이 되면 정상 수면을 회복하게 됩니다.
만성 불면증은 몇 개월 이상 지속되는 불면증으로 우리나라 사람의 약 15~20%가 만성 불면증으로 고생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항상 잠에 대하여 많은 걱정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나 걱정거리 때문에 잠을 못 자게 됩니다. 그러나 이중 반 이상에서 수면 중 호흡장애나 근육운동장애 등의 신체적인 문제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 의해서 발생하였는지 모르지만 심장수술 이후에 발생한 만성 불면증으로 고통을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현재 수면위생법을 스스로 시행하여 보았는데 이에 효과가 적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수면위생법은 단기성 또는 일시적 불면증에는 효과적이나 만성 불면증에서는 그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현재의 불면증이 해결되기 어려울 것 같으며 수면장애클리닉을 방문하여 불면증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저는 재수생으로 불면증이 심하지는 않지만 시험 전날에는 잠을 거의 못 이룹니다.
작년 수능 전날에는 새벽2시가 넘어서 수면제를 먹고서야 겨우 2~3시간 잤습니다. 악몽 같은 그 때 일이 있은 후로 시험 전날에는 더욱 잠을 못 이룹니다.
지금도 그때를 기억하면 쉽게 잠을 못 이루는데요. 저는 다가오는 수능 전날 잠을 못 잘까봐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수면제 처방이라도 받아둘까 하는데 다음날 지장을 주지 않는 수면제가 있을까요?
만성적으로 병적이지는 않지만 시험 전날에 특히 심하거든요.
A. 과거 좋지 않은 기억에 동반된 얘기 불안으로 인한 일시적 불면증입니다.
심리적인 안정이 중요합니다. 수능 일에 닥쳐서 쉽게 해결되기 어려우리라 생각합니다.
이완요법을 매일 30분 정도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완요법은 복식호흡, 점진적 근육 이완법 등이 있습니다. 수면 전문의의 지도를 받으십시오.
수면제가 있습니다만, 수면제 자체에 대한 걱정도 하고 계시는군요.
마음을 편히 가지십시오. 정 잠을 못 취하는 경우 작용 시간이 짧은 수면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전문의와 상의하십시오.
Q. 요즘 잠이 안 와서 고민인 학생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날마다 한 30 분내지 1시간이 있어야 겨우 잠이 들곤 합니다.
저는 저녁 7시쯤에 가벼운 운동을 하고 밤 10시 전에 잠을 자곤 합니다. 혹시 운동 때문에 그런 건가요? 잠을 좀 자고 싶습니다.
A. 정상인도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누우면 실제 잠이 드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통 30분 이내는 정상으로 판단합니다.) 자꾸 잠이 안 온다고 생각하면 더욱 수면에 영향을 주기 쉽습니다. 따라서 수면에 대해 편안한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FAQ의 숙면을 취하는 요령을 보십시오. 저녁시간에 과도한 운동은 수면을 방해합니다. 가급적 저녁식사 시간 이전에 운동을 하십시오.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과 잠에서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십시오.
밤에 자기 전에 따뜻한 우유 등을 먹거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27세 직장 여성으로 평소 두통이 있어 약을 복용할 때가 많고 예전부터 시계 소리만 나도 잠을 못 잡니다.
그래서 작은 소리가 나면 깨서 다시 잠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요즘은 더 심해서 하루에 한두 시간 잘 때가 많습니다. 아님 꼬박 세우는 날도 있고요. 이러니까 직장생활뿐 아니라 일반 생활하기도 힘이 듭니다.
그래서 약 4개월 전부터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수면유도제를 먹었는데 효과가 아예 없어서 단계를 높여서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을 먹어도 잠드는 데 시간이 한 시간 이상 걸리고 전과 마찬가지로 잘 깨곤 합니다.
병원을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하나요?
A.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환자분의 경우에 만성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래부터 신경이 예민하여 깊이 잠들기 어려운 사람이 있습니다. 타고 났다고 볼 수도 있지요. 이런 사람들이 두통이 생기기 쉽습니다. 성격적으로도 예민하여 상처받기 쉽고 그때그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면 마음속 깊이 숨겨 두고 다시금 되새기며 고통을 장기화시킵니다. 그러면서 수면을 계속 방해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수면유도제를 잘 사용하는데 이 약의 문제는 시간이 가면서 효력이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스프링을 위에서 손가락으로 누르는 셈입니다. 계속 누르고 있자면 힘이 들지요. 그러다 떼면 퉁 튕깁니다. 그러고 나면 스프링의 강도가 더 세지는 거지요. 불면증이 만성화되는 경우는 불면증을 지속시키는 요소가 계속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잘못된 습관은 장기적인 후유증을 유발합니다.
자세한 진찰과 정신과적인 상담 등을 병용하며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노력하는 게 필요합니다.
Q. 41세의 남자로 잠자리에 들면 잡생각이 너무 많이 납니다.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다 보니 일찍 잠들지 못하고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 종일 피곤하고 하품만 나고 그럽니다.
잡생각을 안 할 수는 없는지요.
A.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잡생각"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하루 종일 정신은 멍하고 잠자야겠다는 생각뿐이겠지요.
말씀을 들어봐서는 아주 오랜 기간 이런 상태가 지속되어 현재는 불면증이 습관이 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결 할 수 있습니다만, 상당한 시간과 본인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음 글은 저희 수면 연구회에서 집필 중인 숙면을 위한 소개서에 제가 쓴 원고의 일부입니다.)
한 가지 제안을 하겠다. 잠자리 옆에 간단히 메모할 수 있는 도구를 미리 준비해 두기 바란다.
자려고 누웠다. 잠을 청하는데 머릿속이 또 복잡해지면서 걱정거리가 잠을 쫓고 있다고 느껴지면 메모지를 꺼내자.
그리고는 온통 헤집고 있는 걱정거리를 되는대로 적어보자. 생각나는 대로 편히 적기 바란다.
당신만 볼 메모이다. 누가 볼 사람은 전혀 없다. 자유스럽게 적자.
다 적었다면, 내일 스케줄을 생각해 보자. 언제쯤 시간이 날까? 시간을 정했다면 그것으로 끝이다.
메모지 내용에 모든 걸 쏟아 부은 셈이니 이제 잠시 걱정거리는 잊어버리자.
내일 낮 시간에 정해진 시간에 메모를 다시 보면서 문제에 답을 다는 거다.
낮에 보면 너무나 쉽게 답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고, 설사 답이 그 때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밤에 고민을 해도 답을 구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잊고 숙면을 취할 수만 있다면, 숙면이 가져준 평안과 재충전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리라.
효과가 있을 거다. 결국 모든 답은 각자의 몫인 셈이다.
답이 멀리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쉽게 해결 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수면 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아보도록 하십시오.
Q. 41세 직장인입니다. 낮 동안의 피로로 잠을 자려고 누워 눈을 감으면 잠이 오지 않고 눈만 감고 있는 상태이고 그 상태로 한 밤을 지새웁니다.
잠이 들어도 얇은 선잠상태로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빨갛고, 온몸이 욱신거리며 의욕이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어 낮에는 집중도, 일도 안 됩니다.
A. 질문자께서는 수면을 들기 힘들고 수면에 들어서도 잘 자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일단 이러한 증상은 아마도 정신생리적 불면증(psycho physiologic insomnia)에 해당합니다. 대개는 불안이나 우울증이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안락하고 이완된 상태에서 온전한 수면이 이루어진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말이겠지요. 관건은 심리적인 긴장을 어떻게 해소하느냐 입니다. 사실 어떻게 해소할 지는 각자의 몫이고 저희는 어떻게 해소할지 그 방법을 옆에서 도와드리는 것이지요.
행동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자극 조절 요법과 이완 요법을 참고 하시고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아울러 수면연구회 홈페이지의 오른쪽 아래, “건강한 수면을 위한 10계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증세가 지속되면 수면장애클리닉(수면연구회 첫 page 참조)을 방문하셔서 문제를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Q. 지난 월요일부터 밤에 잠이 안 옵니다. 첫날은 그러려니 하고 했지만 다음날엔 누워있는데도 잠이 안 오더라고요.
낮에는 잠이 와도 일부러 안자고, 밤에 자려고 기다리는데 낮에는 잠이 그렇게 오다가도, 이상하게 밤만 되면 잠이 안 옵니다.
밤 12시쯤 자리에 누우면 새벽 4~5시는 되어야 잠이 듭니다.
그러고서 오전 11시쯤에 깨면 머리가 무겁고, 잠을 제대로 못 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처음에는 낮잠을 자서 잠이 안 오나 하고 생각을 했는데 낮잠을 안자도 똑같이 밤에는 잠이 안 오더군요.
이런 것도 불면증인가요?
A. 잠이 들기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증상은 흔히 있는 증상입니다.
불면증은 수면의 시작과 유지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 인구의 10%~20%가 만성 불면증을 호소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아직까지 불면증의 기전이 다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너무 움직이지 않는 것, 통증, 잠자리에서 깨어나서 너무 생각을 많이 하는 것, 불안, 우울증, 수면무호흡증 등과 같은 내적인 인자와 약물, 사회적 격리, 고민, 지나친 음주 및 흡연, 커피 등과 같은 외적인 요인들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부자리에 누워 수면에 드는데 30분 이상이 걸리고 충분한 시간(대개 7~8 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해도 심하게 주간에 졸림이 있으면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불면증이라고 하려면 적어도 3주 이상 이러한 잠이 들기 어려운 증상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일시적인 수면이 들기 힘든 증상이므로 우선 홈페이지 우측의 “건강한 수면을 위한 10계명”을 읽으시고 실천하십시오.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주위의 수면 클리닉을 방문하기를 권합니다.
Q. * 상담자 정보 성별 : 남성 연령: 16 세 [-O형(Rh+)] 신장: 181 Cm 체중: 72 Kg
* 거주지 : 경남
* 증상의 기간 : 2주~3주이내
* 치료경험 : 없음
제가 잘 떄 심장은 벌써 몇번을 두근거리고 있어요. 그거 때문인지 잠이 안와요
저는 항상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요..
A. 잠자리에 들어 심장 뛰는 소리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다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은 모든 사람의 심장은 살아있는 동안 항상 뛰고 있습니다. 단지, 어떤 이유때문에 그 소리가 극히 심하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장이 뛰는 것을 평소에 의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민하고 신경이 날카로운 상황이 되면 그런 작은 소리와 몸을 통해 전달되는 박동이 느껴지고 성가시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방 안의 시계 초침 소리가 편소에는 안 들리다가(의식하지 못하다가) 걱정스러운 일이 있어 잠이 안 오면 유별나게 더 큰 소리로 들려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심장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드물고, 심리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태, 걱정스러운 상태를 해소시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만성적인 두통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우선 이런 사항을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을 시도하십시오.
Q. * 상담자 정보 성별 : 남성 연령: 30 세 [-AB형(Rh+)] 신장: 167 Cm 체중: 58 Kg
* 거주지 : 대전
* 증상의 기간 : 1주~2주이내
* 치료경험 : 96년도에 일시적인 불면증상으로 1주 치료 받았습니다
잠자리가 좀 어렵워 지고 가끔씩 잠자리 조건이 되지 않으면 잠을 못 잤습니다예로 심한 소음이나 불을 켜 놓거나 하는 상태에서는 잠이 쉽게 들지 않습니다 요즈음 2주 전부터는 밤 11시에 자면 꼭 아침 새벽 5시 정도에 깨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입니다.
A. 하루 7시간씩 자다가 6시간 잔다고 해서 수면량에 문제가 생긴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심리적인 원인이 업무 능률 저하나 기분이 안 좋은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아침 잠이 줄어서 그럴 수도 있으니 증상이 계속 되면 오히려 밤에 30분 정도 더 늦게 잠자리에 들어 보십시오. 일시적인 현상으로, 시간이 흐르면 좋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