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면연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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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이야기 3권 2호

JULY 2025

2025년 세계 수면의 날 행사

2025년 3월 14일은 세계 수면의 날이었습니다!

세계 수면학회(World Sleep Society)가 주관하며, 2008년부터 매년 춘분 전 금요일에 개최되는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70여개 회원국에서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면의 이점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수면장애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매년 다른 주제를 선정해 수면 관련 교육•강연•활동을 전 세계 클리닉과 지역사회에서 마련하며, 2025년 올해 세계 수면의 날 슬로건은 '수면건강을 최우선으로 (Make Sleep Health a Priority)' 였습니다.

대한수면연구학회는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3월 4일에 올림픽파크텔에서 ‘건강한 수면, 건강한 삶의 시작’ 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 및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현대인의 수면부족, 경제적손실’, ‘2024 한국인의 수면 실태’, ‘대한민국 수면장애 치료의 현주소’에 대해 각각 주은연 교수(성균관대 신경과), 김혜윤 교수(가톨릭관동대 신경과), 전진선 교수(한림대 신경과)가 발표하고 패널토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신원철 회장님(경희대 신경과)은 개회사를 통해 수면장애는 신체, 정신 그리고 인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언급하며 공공의 보건 문제이며 국가적 차원에서 건강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수면이 다뤄져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대한수면연구학회 부회장 주은연 교수(성균관대 신경과)는 현대인의 만성 수면 부족이 개인 건강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손실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2007년과 2010년 이후 선진국 및 신흥국에서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글로벌 수면 헬스 시장이 2025년까지 약 6000억달러(841조 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7시간 미만의 수면은 감기 발병 위험을 3배, 6시간 이하의 수면은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각각 48%, 15% 증가시키며, 근력, 지구력, 반응 시간 저하와 함께 인지 기능 및 기분 장애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면 부족으로 직원 생산성이 50% 이상 떨어지고, 미국, 일본, 영국은 각각 연간 4110억달러(GDP의 2.28%), 1380억달러(GDP의 2.92%), 500억달러(GDP의 1.86%)의 경제적 손실을 기록하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은 미국 성인 남성 33.9%, 여성 17.4%, 한국 성인 남성 4.5%, 여성 3.2%의 유병률과 함께 미국에서 연간 약 1650억달러, 한국에서 약 11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주은연 교수는 “수면 건강은 개인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며, “수면 건강 개선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수면연구학회 홍보이사 김혜윤 교수(가톨릭관동의대 신경과)는 ‘2024년 한국인의 수면실태’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8분으로 OECD 평균보다 18% 부족하며, 수면의 질과 양에 만족하는 비율도 글로벌 평균의 75% 수준에 그쳤습니다.

특히 매일 숙면을 취하는 비율은 7%로 글로벌 평균(13%)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응답자의 60%가 수면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 와도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김혜윤 교수는 수면 건강이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됨을 강조하며, 개인적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심포지엄의 마지막 순서로 기면병 환우 협회 이한 회장과 대한수면연구학회 부회장 김지현 교수(이화여대 신경과), 총무이사 황경진 교수(경희대 신경과), 보험이사 주병억 교수(순천향대 신경과)가 참석해 국내 수면 실태에 대해서 논의하고 특히 기면병환자의 단순히 졸린 병으로만 인식되는 사회적 편견에 따른 개선 방향과 장애제도 개선, 약제 공급 중단 및 수입 어려움에 대한 해결 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신원철 회장님은 수면문제는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고 관리 및 치료가 가능하며, 평소에 적절히 관리하면 다양한 심각한 질환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으나 방치할 경우 개인의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손실히 상당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에 대한수면연구학회는 국민의 수면 건강을 위해 선도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수면의 날 심포지엄

  • 일 정 : 2025년 3월 4일 (화) 15:00 ~ 16:35
  • 장 소 : 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